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던 2030 세대의 매수세가 올해 들어 한풀 꺾였다.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4.6%에서 같은 해 하반기 40.2%로 처음 40%를 넘겼다.
지난해에도 집값 상승 불안감에 2030 세대가 '패닉바잉'(공포매수)에 나서면서 상반기(41.4%)와 하반기(42%) 연속해서 30대 이하 구매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다세대·연립 등 빌라와 단독주택을 포함한 서울 주택 전체의 30대 이하 매수 비중도 올해 1~5월 30.2%로 지난해 하반기(32.5%)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이다. 30대 이하의 전국 아파트 매수 비중은 올해 5월까지 평균 29%로, 2020년 상반기(27.1%) 이후 처음 30% 미만(반기 기준)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로 완화되면서 30대 이하의 주택구매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구매가 크게 활성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