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3분기 가계대출의 문턱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대출에 대해선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플러스(+)면 금융사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뜻이다.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이전보다 대출 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다.
3분기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대출이 14로, 지난 2분기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일반대출은 19로 지난 분기와 같았다. 기업대출 태도지수는 음수로 전환했다. 대기업은 전분기 3에서 -6으로 9p 낮아졌으며, 중소기업도 전분기 6에서 -6으로 12p 내렸다.
대출수요 지수는 -2로 지난 2분기 -6보다 4p 개선됐다. 수요 감소세는 계속되지만, 정도는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주택대출은 -17에서 -6으로 11p 개선됐으며, 일반대출 수요는 -17에서 -19로 2p 떨어졌다.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기업지수는 6으로 지난 2분기와 같았으며, 중소기업은 8로 지난 2분기보다 2p 높아졌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