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리스크로 타격을 입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북미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애 사장은 1월 신년사에서 북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해외사업 지역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792억원에서 올해 1분기 2752억원으로 27% 급감했다. 아시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내 매출이 40% 이상 떨어진 반면 북미 시장 매출은 348억원에서 628억원으로 80% 급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가 90.3%에서 78.8%로 줄어든 대신 북미는 9.2%에서 18.0%까지 치솟았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