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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대전 유성구까지 약 3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28만원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이른바 '먹튀'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여성 승객들이 티머니 교통카드로 후불 결제가 된다고 했다. 아버지는 티머니 후불결제를 처음 해 봐 대전 유성구까지 태우고 갔다."며 "오후 5시 40분 경 대전 유성구 원내동에 도착하니 카드 잔액이 부족하다고 오류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당황했던 A씨의 아버지는 송금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에 승객들은 정보를 받아 집에 들어가서 10분 뒤에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차한 승객들은 그대로 자리를 떠 버린 후 A씨의 아버지에게 돈을 보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젊은 두 여자가 작정을 한 데에다 아버지께서 잘 모르니 당한 것 같다."며 "낯선 지역에서 다시 그 곳을 찾으려고 어둑한데 몇 바퀴를 돌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셨다. 너무 속상하다."라며 여성 승객 두 명의 인상착의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잡히길 바란다.", "곧 없는 번호가 되었다는 것은 100% 계획적인 일이다.", "꼭 잡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경찰서에 가서 자수를 하고 배상해야 한다.", "경찰에서 변경 전의 번호로 통신사에 조회 요청한 후 인적 사항 파악하면 신원이 확보될 것이다.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