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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7시(현지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 제149회 켄터키더비(G1, 2000m)에서 미국 경주마 메이지(Mage)가 우승을 차지했다.
켄터키더비 당일, 총 18두의 경주마들이 최종 출전한 가운데 출발대 문이 열렸다. 2018년 삼관마로 등극한 '저스티파이(Justify)'의 자마인 '베리파잉(Verifying)'이 빠른 선행 전략으로 가장 먼저 앞서며 경주가 전개됐다. 마지막 코너에 접어들며 체력이 다한 선두그룹의 발걸음이 무뎌졌고 이를 후방에서 묵묵히 기다려온 '메이지(Mage)'가 시원한 추입으로 앞선 열 마리의 경주마를 모두 추월하며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 전략으로 경주 내내 선두권에 머물렀던 '투 필즈'는 '메이지'와 1마신(2.4m)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메이지'와 함께 추입 전략으로 마지막 역전을 노렸던 '엔젤 오브 엠파이어'는 3위를 기록했다. 이색 관전 포인트였던 일본 경주마는 각각 6위와 12위에 그쳤다.
켄터키더비가 열린 처칠다운스 경마장엔 경주 당일 15만 명의 관중이 모였으며 약 1억 8800만 달러(한화 2491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