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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벌이 부부인데 제사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는 "그 동안 시어머니가 제사와 명절을 지냈다. 퇴근 후에 돕고, 설거지 정도 했다."며 "남편은 일찍 퇴근해야 오후 8시나 9시에 오는데 일이 바쁠 때에는 못 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시어머니가 다치고, 편찮은 관계로 더 이상 제사를 못 지내겠다고 말했다. 시누이 3명이 있는데, 제사를 1번으로 줄여 장손보고 지내라고 하더라."
이에 대해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평일 제사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만 알아서 있는 반찬으로 간단히 제사를 지내고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식구들이 오면 식사를 준비해야 하고, 제사상이 왜 이렇게 빈약한지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어머니 모시고 데려다 드리는 것도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에다 모시고 제삿날 절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라. 비용은 나눠 부담하면 될 것 같다.", "집에 아픈 사람이 있는데 누가 제사를 지내냐. 시어머님 다 나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들이 불효자다.", "기일을 기준으로 주말에 다 모여 산소나 납골당에 다녀 오고 말아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