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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물차로 데리러 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화제를 몰고 있다. 내용은 화물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남자친구의 호의를 거절해 싸웠다는 것.
A씨는 차에 타서 화가 난 남자친구를 풀어주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A씨를 생각해서 강남까지 데리러 온 것인데, 반응이 그러니 너무 화가 났다."라며 화를 내고,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A씨는 "3년 동안 만나면서 그렇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남자친구에서 "내가 경솔했다.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남자친구도 미안하다고 하며 사과를 받아주었다. 하지만 A씨는 "그렇게 눈 뒤집어지게 화 낼 정도로 내가 잘못한 것이냐."며 "이런 것도 이해 못하는 내가 이 친구와 계속 연애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싶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사과하고 후회하고 있으니 괜찮다.", "무슨 기분인지 이해는 간다.", "사람인데 창피할 수도 있다. 어떻게 사람이 매번 이해하고 한결같을 수가 있냐.", "둘 다 이해한다.", "화물차 끄는 남자친구가 창피하기 보다 자기 남자친구가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 싫은 게 아니냐."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