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한 개 대신 소스 한 개 드립니다.", 매장 대응 '논란'

출처 : 엠엘비파크

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에서 닭다리 한 개 대신 소스를 서비스로 제공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은 인터넷 곳곳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쓴이 A씨는 음식을 시키고 배달을 받은 상자 사진을 올렸다. 배달 상자에는 "고객님 안녕하세요. 닭다리가 1개 없어서 서비스 소스 1개 보내드립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

A씨는 "매장에 전화를 했더니 대충 죄송하다는 말로 넘어가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A씨가 "이게 맞다고 생각하냐. 적어도 배달 전에 전화해서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자 매장은 "한 마리에 한 봉지씩 포장돼서 오는데 다 튀기고 보니 닭다리가 하나 없어서 서비스로 소스 하나 넣어 드렸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A씨가 "입장 바꿔 이렇게 받으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냐"라고 재차 항의하자 그제서야 매장 측은 머뭇거리며 치킨을 다시 하나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기분이 상했던 A씨는 "됐습니다."라고 거절하였다.

이에 A씨는 "내 돈을 냈으면 태도보고 바로 환불할 텐데 같이 먹는 사람이 그냥 넘어가자고 해서 됐다고 했다."며 "처음에 바로 다시 해서 보내주겠다든지 일부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으면 그냥 다음에 서비스 많이 달라고 하고 웃으면서 넘어갔을 것이다. 마인드가 그냥 죄송하다고 넘어가려고 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닭다리 한 개만큼 돈으로 돌려주고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알고도 저렇게 보냈다는 게 어이없다. 호구로 보고 그냥 넘어가려고 한 것이다.", "상식적인 가게라면 재료 부족으로 주문 취소를 하거나 손님에게 전화로 조율을 시도해야 한다."라며 가게의 대응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