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 과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사과(홍로) 도매가격이 10㎏에 7만∼7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2만8400원)보다 146.5∼160.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도의 경우 품종마다 차이가 있으나 이달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만4000원으로 3.6∼24.4% 오르고, 거봉은 2㎏에 1만8000∼2만2000원으로 9.8∼34.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3㎏에 2만∼2만4000원으로 31.6∼57.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복숭아(앨버트)는 4㎏에 2만8000∼3만2000원으로 40.7∼60.8%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과일 가격 상승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1% 감소하고, 배 생산량은 20%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