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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전 세계 성인 9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IDF에서 지난 2000년 처음 발표한 '당뇨병 아틀라스'는 전 세계 당뇨병 현황 및 이로 인한 사망률, 의료비 지출 등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편찬된, 가장 권위 있는 자료로 꼽힌다.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집필한 이번 '당뇨병 아틀라스'는 지역별 당뇨병 유병률 및 의료비 지출 변화,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등을 다루고 있다.
매년 340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하며 2050년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8억 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 세계 당뇨병 관련 의료비 지출은 2021년 9660억 달러(약 1376조원)에서 2024년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2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 아틀라스'의 공동 편찬위원장을 맡은 워싱턴대 의대 에드워드 보이코 교수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처하려면, 당뇨병을 예방하고 급증하는 유병률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등 그 심각성을 더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IDF 회장인 페터 슈바르츠 교수(독일 드레스덴 의대)도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및 전 세계적 차원에서 과감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며, "전 세계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진단을 받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각국 정부는 당뇨병 검진 및 조기 진단,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와 의료계, 교육계, 기술 및 민간 분야가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관심을 갖고 당뇨병 극복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의 '2024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533만 명으로, 7명 중 1명꼴이다. '당뇨병 아틀라스' 최신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