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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급회의(5월)와 세계환경의 날(6월) 등 국제행사를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훈련은 불상의 테러단체가 국제회의를 방해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먼저 미확인 우편물 배송과 드론을 통한 화생방물질 살포로 인한 다중운집 인파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기관별 초동 조치, 긴급구조, 화생방 탐지, 제독 등의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이어서 주요 인사를 인질로 한 테러 발생 상황에 따른 구조와 진압 등 대테러부대의 실제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지역 주요 대테러 특수부대가 대거 참여한다. 대테러합동조사팀, 소방 테러대응구조대, 경찰 폭발물처리반(EOD), 대테러특공대, 군 군사경찰특수임무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 지역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 등이 실전 훈련을 펼친다.
최신 대테러 장비도 대거 투입된다. 드론 탐지·무력화를 위한 전파교란장치(재밍건), 경찰특공대 장갑차, 다수 사상자 이송용 응급버스를 비롯해 화생방 대응을 위한 생화학인명구조차, 군 화생방정찰차, 제독차, 원거리 화학영상탐지장비, 화학물질분석기 등이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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