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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시장과 달리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의 판매량이 가장 높다. 유럽산 전기차량 중엔 아우디 Q4 이트론이 3월 기준 8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모션의 영향도 있지만, 기본 성능 평가가 부족한 차량이 10위권 내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자동차 해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의 시승을 통해 인기 요인을 알아봤다.
아우디는 Q4 이트론을 통해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 플랫폼을 아우디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아우디 특유의 고급 소재와 전자식 기어를 탑재했다.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우수한 효율을 자랑하며성능도뛰어나다.스포트백 모델은 일반 Q4 이트론보다 주행 거리가 약간 더 길다. 가격은 더 높고 실용성은 떨어져추천하진 않는다.
아우디의 전기차 라인업은 매달 늘어나는 듯할 정도로 쏟아진다. Q4 이트론은 여전히 구매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그 이유는 간단하다.이 패밀리 SUV는 아우디 구매자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프리미엄 배지의 매력을 대중 브랜드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우디에게는 익숙한 공식이다.아우디 A3 해치백은 폭스바겐 골프와 기계적 구성을 공유한다. 폭스바겐 ID.4 와 동일한 MEB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실내는 더욱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ID.4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5도어 SUV 모델뿐 아니라더욱 스포티한 아우디 Q4 이트론 스포트백 모델도 있다. Q4 이트론 라인업은 두 가지 배터리 용량, 세 가지 출력, 그리고 후륜 또는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매끄러운 파워 트레인과 핸들링으로 Q4는 운전의 즐거움에서 선두에 올랐다. 특히 후륜구동 모델에서 뛰어난 핸들링 밸런스와 좁은 회전 반경은 저속 운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견고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파워 트레인이 장착되든 최신 Q4 이트론은 부드럽고 토크가 풍부하다. 스로틀 반응은 잘 조절되어 다소 둔했던 초기 Q4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블랙 에디션 모델에는 스티어링 휠에 에너지 회생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패들이 달려있다.
예측 불가능한 어댑티브 리젠 시스템을 끄려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회생 기능을 수동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Q4 라인업은 후륜 구동 단일 모터를 사용하는 40 이트론으로 시작해20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이 8.1초 걸린다. 이 차량에는 63kWh 배터리(사용 가능 용량 59kWh)가 탑재된다.
다음은 45 이트론(한국 사양 동일)으로, 동일한 배터리 및 모터 구성이지만 출력이 282마력으로향상됐다. 82kWh(사용 가능 용량 77kWh)의 대용량 배터리로 인해 무게가 105kg 늘었지만 0-100km/h 가속 시간이 6.7초로 단축된다.
Q4 이트론회전 반경은 테슬라 모델 Y와 현대 아이오닉 5를 포함한 경쟁 차량보다 훨씬 좁아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블랙 에디션의 가장 큰 21인치 휠과 낮아진 서스펜션(블랙 에디션과 S 라인 모두 엔트리 스포츠 트림보다 15mm 낮음) 덕분에 승차감은 단단한 편이다.
저속에서 큰 요철을 지날 때 약간 튀는 느낌도 든다. 휠 크기가 작고 타이어 사이드 월이 조금 더 넓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승차감에서 우위다. 아우디는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뛰어난 승차감과 핸들링 밸런스를 유지한다. 테슬라 모델 Y 보다 운전하기 더 편하다.
스티어링은 이러한 주행 성능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섀시 반응에 완벽하게 맞춰져 있어 테슬라처럼 컴퓨터 게임에 갇힌 듯한 느낌 없이 코너를 빠르게 돌파할 수 있다.
아우디는 후륜구동 형태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고속 주행 안정성은 뛰어난 장거리 차량으로 만들어준다.하지만 모델 Y와 iX1은 모두 노면 소음과 풍절음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 후륜구동 모델은 사륜구동 콰트로 버전보다 더 효율적이다.
대신 경쟁사들은 더욱 빠른 DC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공식적으로 45 콰트로 파워 트레인이 장착된 Q4 e-tron S 라인은 1회 충전으로 319마일(약 540km)을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주행이 늘어나면 주행 거리가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속도로 주행도 포함했지만전기차 주행 거리로는 다소 부족하다.다시 한번콰트로 대신 후륜구동 45 모델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공식적으로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3마일(약 37km) 더 주행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 모델의 최대 충전 속도는 175kW다. 이는 10~80% 충전까지단 28분 만에 가능하다. 일반적인 7.4kWh 가정용 벽면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하면 용량이 큰 82kWh 배터리 모델을 완충하는 데 약 13시간이 걸린다.
운전자 중심의 중앙 터치스크린은 사용하기 쉽다. 물리적 공조기 제어 버튼으로 인해 온도 조절이 간단하다. 메인 화면은 일부 경쟁 시스템만큼 크지 않다. Q4 이트론의 실내는 아우디 라인업의 다른 여러 모델보다 운전자 중심적인 느낌을 더한다.
11.6인치 크기의 Q4 터치스크린은 일부 경쟁 차량과 비교하면 적당한 크기이다.Q4의 각진 스티어링 휠은 오스틴 알레그로의 스티어링 휠을 연상시킨다.높은 운전 위치로 인해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Q4 이트론은 길이 면에서 Q3와 Q5의 중간 정도이다. 전기 플랫폼 덕분에 아우디의 두 번째로 큰 전기 SUV인 아우디 Q6 이트론과 거의 비슷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
앞뒤 오버행이 짧지만, 트렁크 공간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Q4의 운전석은 높아서 전방 도로를 잘 볼 수 있고시트 각도 조절도 자유롭다.뒷좌석은 탑승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또한 매우 편안하다.
등받이 각도는 테슬라 모델 Y보다 약간 더 기울어져 있어 편하다. 발 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용량은 520리터로 현대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지만 아우디트렁크는 더 깊어서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 실용성이 더 좋다.하지만 Q4에는 프렁크가 없다.
고급 아우디 SUV를 원할 경우Q3와 Q5 가솔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좋은 선택이다. Q4 이트론이 이겨야 할 프리미엄 경쟁차들이 많지만, 이트론은 그 경쟁차들을 꽤 잘 압도한다.값비싼 제네시스 GV60보다 효율이 높다. BMW iX1보다 주행거리가 길며, 메르세데스 EQA 보다 실내 공간이 넓다.
소형 프리미엄 전기 SUV 부문의 주요 경쟁자는 테슬라 모델 Y다. 긴 주행 거리, 다양한 편의 장비,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편의성,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 테슬라를 타기 어렵다면 동급에서 가장 우위는 현대 아이오닉 5이다.Q4보다 해치백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크고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
Q4이트론의 전반적인 평가는 국내 시장과 비슷하다. 현대 아이오닉5를 압도할만한 특이점도없지만, 좁은 회전반경과 비슷한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뱃지를 달 수 있는 장점이 확실하다. 거기에 현재 국내 기준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수입차 10위권 안에 드는 높은 인기의 이유가 확실하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