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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제1급 법정 감염병이 신규 지정된다.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에서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과일박쥐를 통해 사람이나 돼지와 같은 동물에 전파된 후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는 직접 접촉 또는 체액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처음 3~14일에 발열과 두통이 나타나며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징후를 포함한다. 뇌가 붓는 단계(뇌염)가 뒤따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졸림, 방향 감각 상실, 정신적 혼란을 포함할 수 있고, 24-48시간 내에 혼수상태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40∼75%로 높은 편이다.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보고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주시해야 하는 질환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지정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