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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비행을 앞둔 여객기 기내에서 비둘기 두 마리가 발견돼 소동이 벌어졌다.
곧바로 델타항공사의 수하물 처리자가 탑승해 밤 10시쯤 비둘기를 포획해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승객들은 이제 출발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더니 비둘기 한 마리가 기내를 비행하기 시작했다.
한 승객은 재킷을 벗어 날아가는 비둘기를 잡으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결국 비행기는 게이트로 돌아왔고, 처음에 탑승했던 수하물 처리자가 다시 올라와 두 번째 비둘기를 포획했다.
이로 인해 항공편은 약 1시간 정도 지연 출발했다.
델타항공 측은 "직원들과 고객들의 신중한 행동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여행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네티즌들은 "비둘기들의 밀항 실패", "승객들은 당황했겠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비둘기가 어떻게 비행기에 탈 수 있지?", "혹시 비둘기가 기내식?" 등 농담 섞인 댓글을 남기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