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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30일부터 제18회 정기 특별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경주마'를 개최한다.
화려한 전적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다. 101전 10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차밍걸' 역시 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최다 출전이라는 성실함으로 '꼴찌말'이라는 애칭과 함께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경주마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AI 기술을 통해 경주마들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콘텐츠다. 옛 영화관을 연상시키는 메인 영상 코너에서는 스틸사진 속의 경주마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모습과 함께 AI 음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또한, 당시의 열기를 담은 잡지, 트로피, 은퇴 기념패, 편자 등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전시는 오는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 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개막 첫 날 관람객 선착순 200명에게 팝콘 증정 이벤트가 펼쳐지며, 온라인을 통한 단체 관람 신청 시, 뽑기 기계로 미니말 피규어를 증정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