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감기 환자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을 단순한 구강질환으로 여기는 인식이 여전하지만, 잇몸병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치매 등 각종 전신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유럽치주학회연맹(EFP)과 세계심장연맹(WHF)이 발표한 잇몸병과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치주염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심부 혈전 및 출혈에 의한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다.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잇몸병 예방법을 살펴봤다.
이와 함께 잇몸 보호에는 섬세한 힘 조절이 필수다.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되, 잇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적절한 힘'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동칫솔로 이러한 미세 진동을 구현하기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음파전동칫솔은 분당 수만 회의 음파 진동으로 생성된 미세한 공기방울이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해, 과도한 압력 없이도 효과적인 플라그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잇몸 손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양치 후 구강세정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강세정기는 고압의 미세 물줄기를 활용해 칫솔이 닿기 어려운 치간과 잇몸선을 세정해주며, 구강 관리의 사각지대를 보완해준다. 특히 교정 장치나 임플란트를 사용 중인 경우 구강 관리가 더욱 까다로운데, 이때 구강세정기는 효과적인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올바른 양치 습관과 함께 사용할 경우 잇몸병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양치는 음식 섭취 후 1분 이내,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해야 효과적"이라며, "하루 세 끼를 섭취한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회 양치를 기본으로 실천하는 것이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