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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상 속 잘못된 자세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지속되는 목 통증과 함께 팔이 저릿한 느낌을 받아 병원을 내원했는데 진단 결과는 목디스크였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정윤교 부장은 "환자가 느끼는 목디스크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신경차단술을 시행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시술 또한 가능한데, 증상이 많이 진행되어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되기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인지, 디스크가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인지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하여 MRI 검사를 통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맞춤 치료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MRI 검사는 디스크 탈출과 함께 신경의 압박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필수적인 검사다.
척추내시경 치료는 작은 절개로 인해 출혈이 거의 없고,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당일 보행은 물론 다음날이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정윤교 부장은 "목디스크는 생활 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 맞춰 들고, PC 사용 시에는 모니터의 위치를 조정해 목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틈틈이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목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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