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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엔지니어 2명이 600kg에 불과한 고성능 로드스터 스포츠카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차체는 전설의 로드스터 마쓰다 미아타에서 착안했다.
파워트레인은 경량화에 걸맞게 BMW 모터사이클 K1600R에 달린 1.65L 엔진을 튜닝해 접목했다. 놀랍게도 가격은 무려 50만달러(약 8억원)에 달한다.
카스쿱스에 따르면 ‘쇼어라인 비스포크(Shoreline Bespoke)’의 제작사의 스펜서 베크만과 카일 크루거가 이런 놀라운 차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2021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레트로풍의 경량 2인승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1965년 람보르기니가 미우라(Miura)를 제작했던 것처럼 지난해 자신들의 차량을 개조한 롤링 섀시를 공개했다.
요즘 전동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차는 점점 더 커지고 무겁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쇼어라인은 경량화에 두력한 ‘LM 쿠페’가 차별화되기를 기대한다.
LM 쿠페의 차별점은 여러 클래식 레이싱카, 특히 1960년대 포르쉐 906 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서 시작된다.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과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된 이 쿠페는 대형 메이커의 스포츠카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새로운 스포츠카는 마쓰다 경량 로드스터 ‘미아타’ 무게의 절반에 불과하다. 600kg이 조금 넘을 뿐이다. 여기에 BMW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LM 쿠페의 핵심은 수작업으로 제작된 관형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이다. 이 차량은 네 모서리에 조절식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AP 레이싱 브레이크, 그리고 맞춤형 스티어링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635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의 차를 만들어냈다. 경량 스포츠카는 무게가 가벼울수록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2025년 등장해 현재까지 판매 중인 마쓰다 4세대 ND 미아타(기본 중량 1073.2kg)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무게다.
쇼어라인이 LM 쿠페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면서 작지만 짜릿한 엔진을 선택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시트 뒤에는 BMW가 K1600 모터사이클 엔진 기반으로 추정되는 1.65리터 자연흡기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다.
이 엔진은 튜닝사 에드 핑크가 업그레이드,최대 250마력을 발휘한다.강력한 파워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0,000rpm까지 회전한다. 쇼어라인은 기존 H 패턴 수동 변속기를 사용하지 않고 클러치 페달이 있는 시퀀셜 기어박스를 적용했다.
실내는 클래식 레이싱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았다. 조절 가능한 페달 박스와 스티어링 휠을 활용하여 고정된 위치에 고정되는 카본 파이버 버킷 시트가 특징이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없고, 자기식 휴대폰 거치대만 달려 있다.
쇼어라인은 올해 8월 ‘몬터레이카 위크’에서 LM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50만달러(약 7억원) 정도로 2026년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