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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 내 작은 액체 입자는 단 8초 만에 약 1.5미터 거리까지 퍼질 수 있으며, 변기 뚜껑을 닫아도 일부 분출은 여전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스톤 교수는 "변기 근처의 바닥, 벽, 창틀 등 모든 표면이 세균 오염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휴대폰을 그곳에 놓는 순간 박테리아가 옮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 사용 후 손을 비누로 씻는다 해도, 휴대폰을 다시 만지는 순간 오염이 다시 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가능한 한 화장실에 휴대폰을 들고 가지 말 것을 권장하며, 부득이하게 가져가야 할 경우에는 주머니에 넣고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변기 옆 바닥에 휴대폰을 내려놓는 행위는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변기 주변 바닥은 변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떨어져 장시간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며, "그곳에 휴대폰을 두는 것은 배설물과 세균을 스마트폰에 직접 묻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녀는 "휴대폰도 손잡이, 수도꼭지, 전등 스위치처럼 자주 만지는 고위험 접촉 물건이므로, 주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