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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4천만원, A3 1100만원 할인..6월 막바지 수입차 구매 추천은

카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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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7 13:29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인 벤츠와 BMW가 주도하고 있다. 벤츠의 경우 국내 판매량은 세계 기준5위에 이를정도로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급 차종인 S클래스와 E클래스는 벤츠의 고향인 독일보다 판매량이 높다.

BMW의 경우도 주력 모델인 5시리즈국내 판매량은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E클래스와 5시리즈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이런 인기 몰이속에도 벤츠코리아는 5월부터 최고 인기 모델인 E200에 할인율 16%를 적용하고 있다. BMW코리도 이에 맞서 5시리즈에 10% 이상할인을 상시 적용하고 있다. 특히 벤츠의 경우 날이 갈수록 할인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봤다.

우선 최근 독일 브랜드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일명 독3사로 통하는 벤츠,BMW, 아우디의 경우 중국 시장의 판매량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일 정도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데 2023년부터 중국 자국 전기차 브랜드의 신차 개발 능력이 일취월장하면서 독일 업체를 앞지를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중국소비자도 자국 브랜드 전기차 구입이 잇따랐다. 중국 대표 브랜드인 BYD의 경우 작년 한해 매출이 157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결국 이런 중국 브랜드의 성장 이면에는 중국 내 독일 브랜드의 판매 급감으로이어지고 있다. 이에 24년 글로벌 벤츠본사의 이익률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매출액 또한 4.5% 줄었다.

여기에 트럼프 정권 이후 미국에서 판매하는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율을 높이겠다는 예고에 따라미국 수출 물량도 비상이 걸렸다.
독일 브랜드들은 결국 중국 판매 부진과 미국에서의 혼동 상황에서 세계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은 한국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벤츠, BMW, 아우디의 할인율을 하루가 멀다 하고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모델을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6월 할인율이 높은 수입차를 분석해봤다. 먼저 아우디의 경우 RS e트론 GT는35.7%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금액으로 무려 7500만원에 달한다. 고성능 전기차를 1억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RS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과 형제 차량이다. 타이칸의 경우 필수 옵션 몇 가지를 선택하면 실 구입가격이 2억원대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비슷한 성능의 차량을 훨씬 낮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할인율이 높은 만큼 22년식 재고 모델이라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소형 세단인 A3의 할인율도 꽤나 높은 편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A3 40TFSI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23.6%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실 구입가가 3700만원대로동급 형제 차량인 폭스바겐 골프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BMW에선 ix3할인율이 가장 다. iX3는 중형 전기 SUV로 후륜 싱글 모터를 적용하고 있다. 21.8%할인이 적용되어 64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국산 경쟁 차량인 제네시스 GV60과 GV70보다 실 구입가가 오히려 저렴한 상황이다.
벤츠의 경우 주력 모델인 E클래스할인율이 상당하다. E200의 경우 16% 할인이 적용되어 63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풀옵션 가격보다는 높고, 제네시스 G80 인기 옵션 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산 두 차종을 고려 중인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6월엔 EQS SUV할인 폭이 대폭 상승했다. EQS 450 4매틱 SUV트림 기준 24.5% 할인율이 적용돼1억2000만원대구입이 가능하다. 4000만원할인 금액으로 쏘나타 한대 가격이 할인되는 셈이다.

독일 브랜드의 할인 경쟁으로 소비자는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계속되는 할인은 브랜드의 수익성 악화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 늘어나는 판매량 대비 서비스 센터 부족으로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AS 등 종합적인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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