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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몸의 근육이 줄어들 듯,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 근육도 줄어든다.
이런 변화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남성은 성대 위축으로 인해 목소리가 거칠고 약해지며 고음이나 큰 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다.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남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목소리 톤이 오히려 낮아지고 걸걸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노화는 목소리뿐 아니라 다른 증상도 동반한다.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 입안이 쉽게 마르고, 목 점막 기능이 약해져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가래가 늘었다고 느끼기 쉽다. 노화로 식도 입구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인후두 역류 질환이 늘어나는 것도 목소리에 영향을 준다.
쉰 목소리 증상이 지속된다면, 후두 내시경으로 성대의 움직임과 병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성대 결절이나 성대물혹, 성대 육아종은 그대로 둔다고 해서 질환 자체가 악성(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다. 하지만 초기 성대암이나 성대의 전암성 병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재발성 후두 유두종'은 방치할 경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음성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주저 없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길 권한다.
도움말=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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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건강칼럼] '쉰 목소리', 단순 노화? 질환의 신호?](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6/03/18/20260316010010788000760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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