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4~6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았던 국제 연료비 하락에 따라 인하 여력이 발생하긴 했지만, 한국전력의 부채 등 재무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에 따른 한전의 부담 증가 우려 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전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선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전기요금을 단기간 내에 인상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전기료 인상을 통한 재무개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에너지 수입 과정에서 국내 통관까지는 5∼6개월이 소요되고 전기요금에까지 영향이 미치는 데는 8∼9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 연료비부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 만큼, 에너지 수입 비용이 높아질 경우 한전의 재무적 부담은 증가하는 구조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