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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방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지만 환자의 90% 이상에서 피부 붉어짐, 통증, 가려움, 색소 변화 등 방사선 피부염(Radiation Dermatitis)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피부 반응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치료 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연구 결과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 붉어짐과 색소 변화는 치료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피부 붉어짐 정도를 나타내는 홍반 지수(Erythema Index)는 치료 전 평균 133.79 AU에서 치료 4주 시점 231.35 AU로 약 73% 증가했다가 이후 8주 시점에는 187.22 AU로 감소했다.
또한 피부 장벽 기능과 수분 상태에서도 회복 양상이 확인됐다. 피부 수분도는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감소해 45.49 AU에서 40.35 AU 수준으로 약 11% 감소했지만, 이후 회복되어 치료 후 8주 시점에는 50.02 AU로 치료 전보다 약 10%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피부 장벽 기능을 나타내는 경피수분손실(TEWL) 역시 치료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해 치료 전 9.81g/㎡/h에서 8주 시점 8.37g/㎡/h로 낮아져 피부 장벽 기능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방사선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RTOG 척도 분석에서도 중증(Grade 3 이상) 피부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의 피부 반응만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엑소좀이 피부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피부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혜성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들은 피부염으로 인해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며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함유한 피부 제품이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화 교수는 "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피부 반응은 환자의 치료 경험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피부과와 방사선종양학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피부 관리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수는 "엑소좀은 피부 재생, 염증 조절과 관련된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이 보고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방사선 치료 환자의 피부 관리에 활용될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 변화 관리에 엑소좀의 활용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