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비·인건비 상승' 외식프랜차이즈, 가격 경쟁력 확보 노력

기사입력 2026-03-24 14:17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와 소비자의 가성비 선호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외식 브랜드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하며 축산물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중동사태가 겹치면서 외식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무거워졌다.

2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외식 물가는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자장면 평균 가격은 7692원으로 전월(7654원)보다 약 0.5% 상승했다. 칼국수, 삼겹살, 비빔밥도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 배경은 환율,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 등 다양한 요인 등의 영향이 컸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식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반영됐다. 그러나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는 가격 상승 압박에도 불구, 국내 식재료를 이용하거나 자체 생산공장으로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망향비빔국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품질의 식재료 확보를 위해 연천지역 특산물만을 납품받아 사용한다. 국수 프랜차이즈 업체 최초로 HACCP을 지정받은 망향식품공장을 설립해 야채수와 김치, 국수를 생산한다. 자체 생산공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카페1847은 본사 직영 로스팅 공장에서 네덜란드에서 공수한 로스터기와 숙련된 전문가의 로스팅 기술로 커피 원두를 만든다. 원두가격 상승에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커피베이는 저가형 브랜드 '커피베이 익스프레스(COFFEEBAY EXPRESS)'를 통해 '사이즈는 크게, 가격은 저렴하게'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며 합리적인 가격과 대용량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베이 익스프레스는 기존 커피베이의 품질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빠른 서비스, 실속형 메뉴, 트렌디한 매장 콘셉트를 도입해 변화를 줬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최근 몸집을 줄이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도입하는 곳이 늘었다. 소비자의 가격 경쟁력이 본사 운영에도 적용되는 형태다. 프랜차이즈ERP을 제공하는 리드플래닛은 "프랜차이즈 전용 ERP의 경우 가맹 상담 이력을 저장해 DB 추적관리가 용이하고, 전자 계약 프로그램을 통한 빠르고 안전한 가맹 계약, 방문 계획 수립, QSC 체크표 등 슈퍼바이저의 업무지원, 레시피 등록 및 관리, 원가율 분석 및 품질 관리 등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는 본사를 포함해 가맹점의 수익률도 브랜드 확장에는 중요한 요소"라며 "단순히 낮은 가격이 아니라 가격 대비 적정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물류, 생산 등의 시스템을 갖추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