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결혼식 축하 폭죽 때문에 항공기가 착륙을 포기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오후 5시 40분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이지젯 여객기는 활주로 주변 짙은 연기로 인해 '고 어라운드(go-around, 착륙 포기 후 재상승)'를 했다.
조종사는 활주로 주변에서 약 10여 차례 폭발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초기엔 폭죽이 아닌 총격 등 위험 상황일 가능성까지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장은 즉각 엔진 출력을 높여 항공기를 다시 상승시킨 뒤 관제탑과 교신에 나섰다.
이 여파로 다른 항공기들도 주변 상공을 선회하며 대기해야 했다.
결국 공항 측은 긴급 절차를 발동해 착륙 예정이던 이지젯 여객기 등 여러 항공편을 다른 활주로나 인근 공항으로 우회 조치했다.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인근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 행사로 드러났다.
하객들이 축하를 위해 하늘로 폭죽을 발사하면서 활주로 인근까지 불꽃과 연기가 확산된 것이다.
인근엔 하객들이 타고 온 약 15대의 차량들이 있었다.
이지젯 측은 "승객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항공기는 이후 정상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