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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출 1호 치어리더 이다혜, 교복 응원복 논란…"학교 이미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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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NS, 유튜브
사진출처=SNS, 유튜브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 프로야구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 치어리더 이다혜(26)가 현지에서 복장 논란에 휩싸였다.

공연 중 입은 교복을 두고 학교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온 것이다.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6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경기 하프타임 공연에서 이다혜는 대만의 한 명문 여고 교복 스타일 의상을 입고 무대를 펼쳤다.

그런데 경기 후 해당 학교 출신 공연예술가인 웨이완룽이 SNS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춤 자체는 완성도가 높았고 무대 장악력도 뛰어났다"면서도 "교복은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학교의 특정 문화를 상징하는 기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공연 소재로 사용할 때, 원래 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내 문화는 당신의 공연 소재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여고생 교복 콘셉트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웨이완룽은 "단순한 공연이라면 왜 남학생 명문고 교복은 사용되지 않느냐"며 "여고생 이미지에 대한 특정한 시선과 소비가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논란이 일자 이다혜는 "타이베이 도시 테마에 맞춰 청춘과 활력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상과 공연에는 특정 학교 문화를 소비하거나 희화화하고,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많은 의견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무대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단순한 공연 의상일 뿐"이라는 반응과 "교복 문화와 여성 이미지 소비를 다시 생각해 볼 계기"라는 의견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국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치어리더로 데뷔한 이다혜는 2023년 한국 치어리더 최초로 대만에 진출했다.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를 거쳐 현재 웨이취안 드래곤스에서 활동 중이다. 대만 현지에서는 각종 CF를 촬영하면서 스타급 연예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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