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가 유리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정품유리 인증제도'를 정식 도입하고 확대 운영에 나선다.
국내 건자재 시장은 자재가 여러 중간 업체를 거쳐 현장에 납품되는 복잡한 유통 구조로 이뤄져 있어, 유리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저품질 제품이 혼입되더라도 출처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KCC글라스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정품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자사 판유리가 적용된 현장을 대상으로 정품 유리 사용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인증 절차는 공사 시작 전 건설사가 인증을 요청하면 KCC글라스가 현장과 가공업체, 유리 사양, 적용 물량 등을 확인해 예비 인증서를 발급하고, 공사 완료 후 현장 실사를 거쳐 본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현장 실사 단계에서는 '휴대용 XRF 성분 분석기'를 활용해 검증의 정확도를 높인다.
해당 장비는 시료에 X선을 주사한 후 발생하는 형광 X선으로 시료의 조성을 분석해, KCC글라스 판유리의 고유 성분 조성을 기반으로 정품 여부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24개 현장에 예비 인증서를 발급했으며, 이 가운데 3개 현장에는 본 인증서 발급까지 완료했다.
이번 정식 도입을 계기로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해 인증 적용 현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CC글라스는 기술력과 품질관리 역량을 갖춘 유리 가공 기업에 회원사 자격과 인증을 부여하는 '이마스터클럽'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정품유리 인증제도와 이마스터클럽을 연계해 유리 가공과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투트랙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저품질 유리 혼입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정품 유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증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검증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투명한 유리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