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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올림픽이지만 마지막인 것처럼 간절하게 뛰겠다."(정재원) "첫올림픽이지만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생각을 하니 부담이 덜하다."(김민석)
실력과 패기로 무장한 고등스케이터 정재원과 김민석은 베테랑 이승훈과 함께하는 팀 추월에서도 메달을 목표 삼고 있다. 이들은 올시즌 첫 출전한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헤렌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민석은 "팀 추월은 우리끼리 경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11일 정도 남았다. 그 전에 최대한 호흡을 잘 맞추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500m와 팀 추월 중 어느 쪽이 욕심 나느냐는 질문에 10대 선수다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메달 가능성은 팀 추월이 높다. 선수로서 개인 종목 메달 따는 게 욕심난다."
이승훈과 함께 팀추월, 매스스타트에 나서는 막내 정재원은 선배들보다 뛰어난 장점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체력"이라고 답했다. "함께 사이클을 타면 형들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들어와 훈련을 하며 지난 4개월새 키도 2㎝, 몸무게도 2㎏ 늘었다. "체력은 자신있지만, 스피드를 좀더 높여야 한다. 코너링에서 좀더 스피드를 올려야 한다. 월드컵 대회를 통해 실전 무대를 경험하면서 자신감도 올라왔다.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