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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반전 주행을 펼쳤다.
하지만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 조(캐나다)를 비롯해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 요하네스 로흐너-크리스토퍼 웨버 조(이상 독일) 등 1~2차 시기 상위권 팀들이 48초대와 49초0대의 퍼펙트 주행을 펼쳐 원윤종-서영우 조의 순위가 많이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부터 펼쳐질 4차 시기에는 하위 10개 팀이 떨어지고 3차 시기 상위 20개 팀의 성적 역순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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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파일럿 원윤종의 출중한 드라이빙 능력이 필요했다. 원윤종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평창 트랙을 총 452회 주행으로 각 구간마다 패스트라인을 정확하게 분석해놓았다. 눈 감고도 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특히 평창 트랙에서 48초대 후반을 찍은 경험도 있었다.
까다로운 1번부터 5번 코스를 물 흐르듯 질주한 원윤종은 1차 시기에서 두 차례 충돌했던 '악마의 9번 코스'에서도 큰 실수 없이 질주했다.
좋은 컨디션을 보인 원윤종은 침착하게 나머지 코스도 충돌 없이 지나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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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있긴 했지만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 시즌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대회를 일찌감치 마치고 국내로 들어와 비밀훈련에 돌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평창 트랙에서 올해 1월까지 총 452회의 연습주행을 소화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주행으로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섰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