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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시정헌이 제2의 스키점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1위의 질주가 압도적이었다. 시정헌은 2위 이주찬을 40점 이상 앞섰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매서운 추격전이 펼쳐졌다.
시정헌은 1차에서 96m를 비행하며 106.5점을 획득했다. 조성우 역시 96m를 비행했지만, 자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09.5점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태극마크를 단 시정헌은 "국가대표로 발탁돼 정말 기쁘다. 집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 드리니 무척 기뻐하시며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앞으로 국가대표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정헌은 6월 중 국가대표 훈련에 공식 합류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8월까지 강원도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체력훈련과 스키점프 훈련을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아기 독수리 군단' 스키점프 키즈스쿨 선수들의 K-15, 35 순위결정전도 번외경기로 치러지며 대회장을 더욱 빛나게 했다.
K-15 경기에서는 심여은(횡계초)이 139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K-35 경기에서는 장선웅(대관령초)이 161점을 기록하며 박채연(대관령중) 양승욱(대관령중) 등 중학생 선배들을 이기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