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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해도 건재하네' 이용대-김기정 은퇴 후 첫 국제대회 우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2:53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용대(요넥스)가 은퇴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18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에서 김기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이용대-김기정은 이날 결승에서 태국의 보딘 이사라-마네풍 종지트 조를 맞아 2대0(21-13, 21-17)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용대 특유의 철벽수비, 경기운영 능력과 김기정의 힘넘치는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상대선수를 몰아붙였다.

이번 대회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상위 랭커들이 빠진 대회였지만 이용대로서는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김기정과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이용대는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이후 틈나는대로 함께 연습을 해왔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은퇴 후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고,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시작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2016년 국가대표 은퇴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는데, 최근 국제대회 복귀의 길이 열려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용대 김기정은 이번 주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해 5일부터 강원도 영월에서 열리는 전국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이후 이용대-김기정 조는 계속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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