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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손진수는 2014년 프로로 데뷔,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인 딥(DEEP)에서 챔피언을 지낸 실력파다. 손진수의 상대인 페트르 얀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대회에서 치른 이시하라 테루토와의 UFC 첫 경기에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둔 신예다.
1라운드에서 대등하게 싸우면서 승리에 대한 희망을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얀의 빠른 펀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펀치를 많이 맞다가 2라운드 중반 왼쪽 귀에서 피가 흐르기도. 체력이 일찍 소진됐다. 3라운드에서도 꿋꿋이 맞섰지만 얀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고, 제대로된 공격도 하지 못했다.
손진수는 이종 격투기 종합 전적 9승3패를 기록하게 됐고, 얀은 UFC 2연승과 함께 종합 전적 10승 1패를 마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