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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펜싱코리아!'였다.
한국 펜싱은 지난해 7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2·은2·동3, 종합 2위)을 올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펜싱은 날마다 금빛 낭보를 전했다. 펜싱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절반인 6개를 휩쓸었다. 전종목, 전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영준 박상영 김정환 남현희 강영미 신아람 최인정 이혜인 등 대한민국 펜싱을 이끄는 국가대표가 대거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사실 펜싱은 팔다리가 긴 유럽 선수들이 유리하다는 관심이 많다. 과연 비결이 무엇일까. '할 수 있다' 박상영은 "치열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 신체적, 기술적으로 우리가 유럽 선수에 강하다. 치열함인 것 같다. SK 그룹에서 펜싱을 지원해주고, 그 덕분에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우리는 1년에 20개 대회를 뛴다. 거기서 승리하게 위해 열심히 한다. 그 덕분에 치열하게 뛸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설' 남현희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무려 9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메달은 장식장에 놓았다. 100번 메달을 획득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운동선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선수들은 기쁨의 펜싱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마치 일사분란하게 '삼각 대형'으로 포즈를 취한 뒤 금빛 찌르기에 나섰다. 마치 아이돌의 군무와 같았다. 멋진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단은 큰 박수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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