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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남자 핸드볼팀이 역대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며 3라운드만에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양팀은 약 2분간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그러다 두산의 저력이 서서히 발휘됐다. 두산 임덕준과 정의경이 전반 10분 53초와 12분 9초에 연이어 골을 성공하며 5-1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두산은 전반을 14-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SK 황보성일 감독은 전반 28분경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SK는 후반에 박지섭과 하태현 김태규 김양욱의 연속 골을 앞세워 점수차를 12-17까지 좁혔다. 그러나 감독 부재의 한계를 절감하며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두산이 5점차 승리를 거두며 15번째 승리와 함께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이전에도 두산은 막강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원년인 2011년에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우승을 따낸 두산은 이듬해인 2012년과 2013년에도 우승하며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비록 2014년에는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를 독식한 이창우를 앞세운 웰컴론코로사에 우승을 내줬으나 2015년부터 다시 독보적 1위로 명성을 되찾았다.
이제 두산에 남은 과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리그 전승우승'이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이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 이미 두산은 이 미션에 한 차례 실패한 바 있다. 2016년에도 정규리그 전승에 도전했으나 시즌 최종전에서 SK에 27대28, 1점차로 패한 기억이 있다. 때문에 남은 5경기에서 두산이 역대 최초 정규리그 전승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지가 관건이다.
두 번째 미션은 역시 통합 우승이다. 이에 대해 두산 윤경신 감독은 "작년, 재작년보다 팀의 조직력이 좋아졌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어서 우리의 최종 목표인 통합우승을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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