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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1m80의 큰 키로 타격과 킥에 장점이 있던 최승우였지만 상대의 레슬링 기술에 눌리고 말았다.
1라운드 초반엔 거리를 두고 잽과 킥을 날리면서 좋은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이내 에블로예프의 페이스에 말렸다. 3분30여초를 남기고 에블로예프의 태클을 피하지 못하고 테이크다운을 빼앗겼다. 최대한 에블로예프의 파운딩을 막아냈지만 일어나지는 못하고 방어하는데 급급했다. 50여초를 남기고 일어났으나 에블로예프의 니킥에 얼굴을 맞는 등 힘든 싸움을 했다,
3라운드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에블로예프의 빠른 태클에 넘어진 최승우는 에블로예프의 공격을 막는 것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부저가 울릴 때까지 레슬링으로 압박하는 에블로예프를 떼어내지 못했다.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입식 타격 출신으로 아직은 그라운드 기술이 약한 최승우로선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을 찾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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