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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전 22승 무패. 두산 남자 핸드볼팀이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시즌 개막부터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2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완전무결, '퍼펙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런 상대의 분위기를 읽은 두산은 전반에 강력한 수비 작전을 들고 나왔다. 중앙에서 수비들이 끈끈하고 두터운 벽을 만들며 SK의 피봇 플레이를 한 발 먼저 차단했다. 초반에는 티가 별로 안났다. 서로 1점씩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두산의 수비는 전반전 15분을 넘어가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SK도 마찬가지로 터프한 수비를 펼쳤지만, 파울로 인해 오히려 2분 퇴장을 반복하며 불리한 상황을 자초했다. 이현식과 정진호가 계속 코트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두산이 조태훈과 김동면의 골을 앞세워 조금씩 달려나갔다. 결국 두산은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기선을 잡힌 SK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공격 상황 때는 아예 골키퍼가 빠지고 7명이 상대 코트로 몰려나가는 작전을 계속 가동했다. 공격진의 수적 우위로 두산의 수비벽을 무너트리겠다는 계산. 후반 시작 직후 연민모와 김양욱이 연속 골을 성공하며 2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SK가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송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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