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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휠체어농구 레전드' 한사현 휠체어농구대표팀 감독(52·서울시 휠체어농구팀 감독)이 간암 투병 끝에 26일 오전 10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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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은 탁월한 실력, 따뜻한 인성, 소통의 리더십으로 후배선수, 장애인체육인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 공부하는 지도자, 장애인체육의 대변인으로서 장애인체육이 필요로 하든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차분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후배들을 위한 또렷한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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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정립회관 교사 시절 한 감독과 첫 사제의 연을 맺은 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한 감독은 우리나라에 휠체어농구 태동을 이끈 초창기 멤버이자 선수, 지도자로 길을 열어간 '레전드'다. 선수 시절 키가 작은 핸디캡을 극복하고, 가드로서 다람쥐처럼 영리하고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도자로서도 탁월한 인성과 실력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내년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열망했는데 너무 황망하다. 장애인체육이 큰 인재를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오전 자택에서 영면한 고 한 감독의 빈소과 장례일정은 곧 정해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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