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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협회는 지난 1월 4년 임기의 새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전북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한 정 신임 회장은 주원홍, 곽용운, 김문일 후보를 제치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 회장이 당선된 건 정세균 국무총리의 친동생으로 유명세를 탄 것도 있지만, 갈라진 테니스계를 다시 하나로 뭉칠 적임자로 지목을 받은 이유가 컸다. 협회는 제26대 주원홍 회장과 제27대 곽용운 회장 재임 시절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활용을 놓고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 이 문제로 현재 협회이는 60억원이 넘는 빚이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테니스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과제는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와 혁신이 동반된 화합이야 말로 우리 테니스에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전라북도 교통문화연수원 원장, 전주대학교 객원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전주시 테니스협회장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테니스협회장,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을 하며 테니스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제28대 협회 집행부는 정 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 7인, 이사 25인, 감사 2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 회장이 부임하며 기존 17개 위원회를 12개 위원회로 개편했다. 새롭게 제시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특별기구로 회장 직속 '홍보마케팅위원회'와 '테니스발전전략위원회', '투어대회유치위원회'를 신설했다. '투어대회유치위원회'는 한국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과 전미라가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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