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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해는 또 어떤 스토리가 쓰여질까.
협회는 지난해 '지역 장사 타이틀'을 부활시켰다. 씨름은 1980~1990년대 전국을 돌며 경기를 펼쳤다. 그 지역의 이름을 따 '장사' 타이틀을 붙였다. 하지만 지역 장사 대회는 2000년대 후반 자취를 감췄다. 협회는 씨름의 부활을 위해 2019년 민속씨름리그를 시범 도입했고, 지난해 민속씨름리그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민속씨름리그는 부활과 동시에 각종 스토리를 작성해 내려갔다. '신인' 노범수(울주군청)는 지난해 민속씨름리그에서 태백장사(80㎏ 이하)와 금강장사(90㎏ 이하)를 번갈아 거머쥐며 차세대 씨름스타로 자리 잡았다. 유영도(구미시청)는 데뷔 15년, 우형원(용인백옥쌀)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정상에 오른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경기력향상지원금 1500만원을 포함해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에 따라 제한적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인제군민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20%이하(약 100~150명) 관중을 받기로 했다. 관람객은 경기장 방문 시 손 소독, 발열 체크 및 QR코드 체크인을 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팬과 함께 하는 경기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하겠다. 오랜만에 관중을 받는 만큼 대회 기간 동안 대회장뿐만 아니라 선수 대기실과 임원석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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