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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 FC는 2010년 출범 이후 대한민국 격투기의 부활과 발전,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2년부터 아마추어리그인 ROAD FC 센트럴리그를 운영해왔고,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켰다.
이정현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종합격투기를 수련해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성장했다. 아마추어리그부터 경험을 쌓아 기본 실력이 탄탄하고, 프로 선수가 된 후에도 리그에 곧바로 적응했다. '고등래퍼4' 출연 후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박진우(19·팀 피니쉬)를 2라운드 1분6초만에 왼손 펀치 한방으로 실신 KO승을 거뒀다.
오일학도 ROAD FC 센트럴리그 출신으로 차세대 중량급을 이끌어갈 재목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아버지가 2살 때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홀로 오일학과 형을 키웠다. 어머니의 고생을 알고 오일학은 로드 FC 챔피언이 돼 효도하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일학은 현재 4연승을 달성해 자신의 꿈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42세의 베테랑 파이터인 박정교를 초반 펀치로 강하게 압박하더니 마지막 3라운드에서 빠르게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내 타격과 서브미션 기술이 모두 탁월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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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FC가 이렇게 젊은 파이터들을 출전시키는 건 미래를 위해서다. 베테랑 파이터들이 현재는 인지도가 더 있지만, 그들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세대교체를 해야 대한민국 격투기의 미래가 밝아진다. 젊은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정문홍 회장, 김대환 대표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멘토로 나서고, 권아솔과 함께 ARC 대회 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센트럴리그가 앞으로 로드FC를 계속 발전시키는 최고의 원동력이 될 거라 확신한다. 무늬만 프로가 아닌, 준비된 프로선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대중들의 관심을 모을 오디션 프로그램 역시 매년 기획할 것이다. 이정현과 오일학은 센트럴리그를 통해 키운 신예들이다. 아마추어 무대를 수년간 경험하며 충분한 실력을 쌓았기에 앞으로 계속 멋진 경기로 팬들을 만족시켜 드릴 것이다. 박승모는 맞짱의 신 우승자로 많이 알려졌지만 원래 우리나라 산타 국가대표들 중에서도 최고 레벨로 꼽히는 엘리트 스포츠맨이다. 산타 국대가 로드FC에서 과연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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