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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앵그리 버드' 김준태가 '당구황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월드 3쿠션 그랑프리 플레이오프 1차전을 통과했다.
승점 합산결과 3위로 4강에 오른 김준태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초구 배치 득점에 성공한 김준태는 무난하게 4연속 득점을 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블롬달이 첫 이닝에 득점을 실패하고 말았다. 보기 드문 장면. 2이닝 째에 김준태가 1점을 보태고, 블롬달은 2득점에 그쳤다. 승부처는 3이닝이었다. 5-2로 앞선 김준태가 6연타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블롬달은 3득점에 그치며 11-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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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가 4이닝 째에 1점을 추가하면서 공격을 마치자 남은 시간은 20초 남짓. 7-12로 뒤진 블롬달의 마지막 공격 기회였다. 여기서 블롬달이 6득점 해야 역전승 할 수 있는 상황. 부담감이 너무 컸던 것일까. '천하의 블롬달'이 샷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허탈한 듯 웃으며 '승자' 김준태와 악수를 나눴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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