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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얼음 파이터' 심재영(26·춘천시청)의 첫판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의 8강 상대는 일본 야마다 미유다.
심재영은 이번 도쿄대회가 올림픽 첫 도전이다. 그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치른 국내 선발전에서 직전 리우대회 챔피언 김소희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작년 1월, 선발전에서 역대급 대접전 끝에 연장 라운드에서 골든포인트로 승리했다. 심재영은 이 선발전을 역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는다.
심재영은 경기할 때 표정의 변화가 없다고 해서 '얼음 파이터' '얼음 공주'라는 애칭이 붙었다. 일상 생활에선 혹독한 훈련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맛집 투어를 다니는 보통의 여성 직장인 같다. 그렇지만 도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눈빛이 달라진다. 헤드기어를 쓰면 '차가운 파이터'로 변신한다. 그는 독한 악바리 기질이 있다. 그의 발차기는 파워는 좀 떨어지지만 빠르고 연속적으로 가능하다. 심재영은 초등학교 2년 때 작은 언니 따라 도장에 갔다가 함께 태권도의 길을 시작했다. 태권도 명문 부천정보산업고와 한국체대를 거쳤다. 그의 경기전 루틴은 밥을 잘 챙겨 먹는 것이고, 경기 당일에는 자양강장제(D사)를 꼭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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