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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059]'래퍼 파이터' 이정현의 화려한 넘버시리즈 입성. 김영한에 TKO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9-04 18:33


이정현이 김영한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래퍼 파이터' 이정현(19·프리)이 TKO 승으로 프로 5연승을 내달렸다.

이정현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9 플라이급 매치에서 김영한(21·저스트 그립)을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정현은 5연승을 달렸고, 김영한은 1승6패를 기록했다. 초반 이정현이 로우킥으로 거리를 맞추기 시작했다. 이후 조금씩 펀치를 날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단발성이긴 했지만 스트레이트와 킥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방에 경기가 갈렸다. 이정현의 원투 스트레이트가 그대로 김영한의 얼굴에 꽂히며 김영한이 뒤로 쓰러졌고 곧바로 이정현이 달려들어 파운딩을 시작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1라운드 2분53초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이다.

이정현은 '고등 래퍼'로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어렸을 때부터 로드 FC 팬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꿔왔던 이정현은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를 시작 , 로드 FC 센트럴리그에서 경기하며 성장했다 . 센트럴리그에서부터 이정현은 상대와 경기할 때 침착하면서도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 프로 무대에서도 그 여유는 같았다

지금까지 ARC 대회 4 경기에 출전 , KO가 두 차례, 판정승이 두 차례로 모두 승리. KO 경기중 박진우와의 대결에서는 '고등 래퍼' 오디션 당시 가사 집중해 원 투훅을 실제로 보여주며 훅으로 상대를 실신 시켰고 , 판정으로 간 경기도 심판 전원일치로 상대를 압도했다

음악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 '고등래퍼' 4 에 출연해 음악과 운동을 병행한다고 선언한 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자신의 첫 앨범 City Life 도 발매했다 . 앨범 발매일이 6 월 12 일이었는데 , 이정현은 자신의 곡을 등장음악으로 사용했고 , 그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 특히 거리싸움에서 압도하며 카프킥을 수십차례나 성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경기 후 이정현은 소속팀이었던 싸비 MMA 에서 나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 여전히 음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 고등래퍼에서 친해진 래퍼들의 격투기 PT 를 해주고 있다

김영한은 과거에 일본 입식격투기에서 활약한 파이터다 . 타격이 주특기지만,주짓수 대회에서도 입상할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입식격투기에서 활동하던 김영한은 종합격투기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 전향했고, 로드 FC 센트럴리그에서 프로 선수를 준비했다 . 아마추어 경기를 뛰며 김영한이 거둔성적은 6승 3패다.


프로 무대에 진출한 뒤 성적이 좋지 않다 . 장점인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해 난타전을 거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과는 대부분 패배였다

그러나 계속된 패배에도 김영한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뛰고 있다 . 전남 무안 출신인 아버지가 지어준 무안 뻘낙지 라는 별명처럼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힌다. 하지만 이정현과의 대결에선 상대를 괴롭힐 시간이 없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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