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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059]1대2 판정을 TKO로 뒤집다. '싸커 파이터' 배동현, 류기훈에 1라운드 TKO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9-04 18:40


배동현(오른쪽)이 류기훈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배동현이 류기훈과의 리밴지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배동현(36·팀 피니쉬)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9 무제한급 매치에서 류기훈(26·오스타짐)을 1라운드 2분 50초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배동현은 4승2패, 류기훈은 2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배동현이 주위를 맴돌면서 타이밍을 잡고 류기훈이 접근하는 스타일로 초반이 흘렀다. 초반엔 배동현보다 류기훈의 펀치가 더 정확하게 꽂혔다. 배동현이 스피드를 이용해 류기훈에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쓰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둘 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했는데 갑자기 승부가 갈렸다. 서로 펀치를 냈는데 배동현의 펀치가 고개를 숙인 류기훈의 머리에 맞았고, 류기훈이 충격을 느끼자 배동현이 곧바로 달려들어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류기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하기 전 유도와 입식격투기를 거쳤다 . 유도는 초등학교 3 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 학년 때까지 했고, 이후 입식 격투기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종합격투기선수가 되기 위해 로드 FC 센트럴리그를 거친 류기훈은 2019년에 로드 FC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타격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레슬링이 좋은 심건오에게 오히려 KO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의 타격이 완전히 다른데, 당시엔 적응을 하지 못했다.

이후 류기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단점 보완에 나섰다 . 종합격투기 리듬에 맞게 타격을 바꾸고, 그라운드, 레슬링 기술을 보강했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최근 성적도 좋다 . 지난해 ARC 003에서 배동현을 판정으로, 올해 6 월에는 허재혁을 1라운드 1분 39초 만에 KO시켰다 . 허재혁이 경기 전 류기훈의 펀치는 KO되는 펀치가 아니라고 디스했지만, 타격 임팩트를 보강해 실신시켰다. 배동현과의 경기에서 2대1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겨 이번에 확실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맞붙었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가 됐다.

배동현은 K2 내셔널리그에서 중앙수비수 포지션으로 목포시청 , 수원시청 등에서 활약, 11년 동안 축구 선수 생활을 해왔다. 배동현은 상무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현역으로 입대, 축구 선수 생활을 접었다 . 은퇴 후에는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면서 지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동현은 레슬링을 접하게 됐는데 , 팀 피니쉬 박준오 관장과 만나면서 종합격투기 선수도 꿈꾸게 됐다. 2017 년 MBC 에서 방송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도전했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등장과 동시에 탈락했다.

하지만 꾸준히 센트럴리그에 출전해온 배동현은 타 단체에서 경기를 뛰다 로드 FC와 프로 선수계약을 체결 후 ARC 001에 출전했고, 허재혁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류기훈에게 1대2 판정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지난 6 월에는 아프리카 TV BJ 거제폭격기와 유도 스페셜 매치를 하기도 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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