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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스쿼시계에서 최고 '핫'한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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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원팀'을 이뤄 함께 출전, 우정과 추억을 쌓는 대회다. 대한스쿼시연맹은 대회 취지에 적극 공감, 올해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선수와 학생의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서브 타깃, 릴레이 드라이브, VR스쿼시 등 경기와 체험을 겸한 단체종목을 고안해냈다. 선수 1명에 비선수 2명, 3인 1조로 참가해 3종목 합산 점수로, 종합순위를 가리는 대회에 13~14일 이틀간 전국 초중고 총 30개팀 9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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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쿼시 '청스한'은 나눔의 한마당이었다. 나주영이 어린 후배들에게 필살기를 전수했듯 대회 현장에서 국가대표 이민우(19·충북체육회)와 국대 상비군 박승민(19·한체대)의 시범경기도 열렸다. 나주영은 국대 선배들의 환상적인 드라이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형들은 확실히 피니시 기술이 다양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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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스쿼시 종목을 알릴 수 있다는 말에 선수들이 기꺼이 달려왔다. 선수와 학생이 서로 괴리되지 않고,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는 무대"라며 '청스한'의 팬을 자청했다. "아이들도 화가 많은 사회다. 거침없이 볼을 팡팡 때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날아오르는 공을 공간에 받아치면서 인지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몸으로 하는 체스' 스쿼시는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활동, 신체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스포츠"라는 예찬론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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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대회를 기획한 이태규 대한스쿼시연맹 대리는 "선수 출신이다 보니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갖고 대회를 준비했다. 학생선수들은 운동만 하다보니 교우관계가 한계가 있고, 일반학생은 스쿼시를 쉽게 접하기 어렵다. '청스한'을 통해 친구관계도 좋아지고, 저변 확대도 됐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엘리트 대회는 승패로 인해 누군가는 속상한 경우도 많은데, '청스한'은 실수해도 즐겁고 모두가 행복하다"며 흐뭇해 했다. "코로나로 인해 연거푸 일정이 연기되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도 선수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내년에도 반드시 '청스한'을 개최하고 싶다. 이 어린 친구들에게 스쿼시를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한발 더 뛰겠다"는 각오가 결연했다. 선수와 학생, 나눔과 배움, 진심과 열정이 있는 스쿼시 '청스한' 현장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을 봤다.
김천(경북)=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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