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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습니다'하고 따라와준 얘들아, 너무 고마워."
27일, 줌 속의 아이들은 즐거웠다. 전국의 친구들과 실력을 겨루며, 추억을 차곡차곡 쌓았다. '2021년 비대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주최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학교체육진흥회)'은 덕천여중, 그리고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함께 하는 추억',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란 큰 선물을 했다. 코로나19 탓에 위축된 학교체육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무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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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은 아이들을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체육시간. 서울시교육청에서 휴대폰 영상과 플랫폼에서 답을 찾았다. 줄넘기 등을 하면서 제출한 영상을 한 무대에 모았다. 호응이 좋았다. 올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시도별 예선에 총 2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운영을 진두지휘한 박연주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올해는 혼자 뿐 아니라 둘이 할 수 있는 종목도 개발해서 폭을 넓혔다"며 "무엇보다 운동을 잘 하지 못해 소외됐던 학생들이 함께 하면서 동기부여와 함께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했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학교체육진흥회 이민표 사무처장은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해외 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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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학교스포츠, 축전 이 모든 것이 모이니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더 큰 체육축제의 무대가 펼쳐졌다. 우리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자신감도 또 한뼘 커졌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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