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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레전드 오상은 2세' 오준성(16·대광중)이 새해 태극마크 첫 관문을 당당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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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지킨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 역시 아들의 폭풍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강력한 백드라이브와 상대의 모든 공격을 막아서는 철벽 디펜스가 현역 시절 오상은 스타일을 빼닮았다. 오 코치는 "지난해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느라 아들을 자주 보지 못했는데 그새 기술이 많이 늘었다. 생각도 못했는데 최종까지 올라가게 됐다"며 웃었다. 올해 대광고에 진학하는 아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덧붙였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순발력, 지구력 등 해야할 일이 많다. 서비스, 리시브 연습도 더 많이 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상관리를 잘해야 한다. 오래 잘하려면 잔부상이 없어야 하고, 재활, 보강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선수들이 제일 귀찮아 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오 코치는 지도자로서 실업선수들의 분발도 촉구했다. "나는 준성이아빠이기 이전에 팀의 코치다. 아들이 잘해줘서 당연히 기쁘지만 실업 초년생 선수들이 떨어진 부분은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과거 선배들 보면 놀면서 경기해도 학생선수들은 다 이겼다. 직업선수인 만큼 강한 프로의식을 갖고 더 열심히 더 잘해야 한다"고 애제자들의 파이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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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1차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한 '중학생 막내' 오준성이 기존 국대 에이스 형님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탁구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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