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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막강한 신-구 조화.'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2주차 대회. 대회 개막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입증하듯 최고 관심사 경기가 열렸다.
스포트라이트 대상은 남자 실업팀 요넥스. 인기 스타 이용대(34)가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코트에서 올해 첫 대회에 출전했고, 고졸 신인 진 용(19)이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남자부 B조 리그 요넥스와 성남시청의 첫 경기. 단체전(3단식+2복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진 용은 1단식 주자로 먼저 나섰다.
체격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직 왜소한 편이었지만 '어리지만 당돌함'으로 무장했기에 핸디캡이 되지 않았다. 탁월한 점프력과 파워로 높이의 단점을 만회했고, 작은 만큼 스피드와 순발력에서 '형님'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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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부터 박빙 리드를 잡아간 진 용은 막판 추격에 몰렸지만 베테랑처럼 동요하지 않으며 21-19,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더 안정적으로 21-17로 승리한 진 용은 실업팀 진출 이후 첫 경기를 기분좋게 장식했다.
이어 이용대가 대졸 신인 이상민(23)과 짝을 이뤄 2복식에 출전했다. 이용대가 중심을 잡은 2복식은 1단식보다 더 '식은 죽 먹기'처럼 보였다. 강우혁-박설현(성남시청)과 맞선 이용대-이상민조는 성공적인 신-구 조화를 선보였다. 이용대의 노련미와 이상민의 패기가 찰떡 궁합처럼 잘 맞아떨어졌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2대0(21-11, 21-13)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플레잉코치를 겸하고 있는 이용대는 경기 중에도 '후배'가 흔들릴 만하면 지도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진 용과 이용대의 초반 활약을 등에 업은 요넥스는 3단식 전혁진이 전시영을 2대0(21-16, 21-18)으로 물리치며 대회 첫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부가 일찍 결정되는 바람에 실업대회에서 이례적으로 단-복식 중복 출전을 하기로 했던 진 용은 4복식 출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남양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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