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순우의 한국, 팀 빠진 오스트리아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13:44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권순우의 한국이 도미니크 팀이 빠진 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월드그룹 파이널스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4, 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최종 예선 오스트리아전을 치른다.

데이비스컵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테니스 월드컵'이라 불리운다. 한국은 지난 9월 뉴질랜드와의 월드그룹 1회전 경기에서 승리, 최종 16개국이 벌이는 파이널스행 최종 예선 티켓을 획득했다. 주말 홈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 열리는 파이널스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패한다면, 다시 월드그룹 1회전으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를 진행하며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홈 어드밴티지와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에 희망을 걸고 있다. 권순우는 지난해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도 혼자 2승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박승규 감독은 "에이스 권순우가 2승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복식 전문인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조가 준비를 잘하고 있어, 복식 경기도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호재도 있다. 상대 오스트리아의 간판스타 도미니크 팀이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팀은 2020 US오픈 우승자로 한 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특급 스타다. 최근에는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세계랭킹이 51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복귀를 마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도 팀이 상대 엔트리에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권순우 남지성 송민규를 비롯해 홍성찬(세종시청)과 정윤성(의정부시청)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오스트리아는 데니스 노박, 유리 로디오노프, 루카스 미들러, 알렉산더 엘러, 필립 오스왈드가 출전한다. 노박이 143위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중이다.

2일 양국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회 막이 올랐다. 박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최상이다. 홈 이점을 살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오스트리아 위르겐 멜처 감독은 "권순우가 랭킹이 많이 올라가는 등 좋은 선수인 걸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권순우 상대 전략은 경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 이 전략이 통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일 경기 대진 추첨이 진행되고 4일에 단식 2경기가 열린다. 5일 복식 1경기와 나머지 단식 2경기가 펼쳐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