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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훈련해 1분43초대로 들어가겠다."
이날 '18세 루마니아 수영괴물' 포포비치와의 맞대결은 뜨거웠다. 예선(1분45초18), 준결선(1분44초40)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포포비치는 결선서도 1분43초21의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 시상식 직후 황선우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전으로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작년 도쿄올림픽에선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 포포비치 선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시는데, 이번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 선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 저도 열심히 훈련해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내일부터 자유형 100m가 시작된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준결선 그리고 결선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